세 도시 이야기
저자
SoA (강예린, 이치훈), 박해천, 김성민, Optical Race (박재현, 김형재, 전현우, 배민기), 차새날, 김선하, 하헌준, 장대환, 최민아, 최정은, 황기룡
발행일
2014년 7월 30일
디자인
홍은주, 김형재 / 김홍, 이정은(도움)
편집
김형재, 박재현
교정 및 교열
손영민
발행
G& PRESS
인쇄 및 제책
인타임
ISBN
978-89-964197-8-5
후원
(재)안양문화예술재단 / 안양시
아파트의 재건축 연한 40년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1990년대 초반부터 입주가 시작된 1기 신도시는 이제 막 중년기를 지나고 있다. 이제 자신의 생애를 돌아보면서 미래를 함께 바라볼 시점을 얻었다. 1기 신도시는 3저 호황의 끝에서 태어나 IMF 외환위기에 청년기를 지내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붐이 붕괴하는 시점에 중년기에 접어들었다. 1기 신도시는 목동과 상계에서 얻은 확신과 동탄과 판교 등 2기 신도시의 열망 사이에 자리한다. 경제 개발을 시작하면서 한강변을 따라 건설된 강남의 아파트들이 차례차례 생겨나는 신도시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1기 신도시는 서울을 환상형으로 감싸고 도는 외곽순환고속도로를 따라 강남을 주시하며 경기도를 뒤로한 채 자리했다. 1기 신도시는 서울과 지방 사이에서 수도권으로 몰려드는 인구와 성장하는 중산층 사이를 중재했다. 대신 과거 서울의 유물인 고교 입시를 넘겨 받으며 자녀의 미래를 약속받았다. 1기 신도시에서 베이비붐 세대는 중산층이 되었고 한국은 중진국에 진입했다. 30대의 베이비붐 세대는 3저 호황의 파도를 넘어 1기 신도시에 안착했으며 이제 그들의 자녀인 에코 세대는 1기 신도시를 교두보 삼아 다가올 30대를 준비한다. 1기 신도시는 1980년대에 형성된 30대 베이이붐 세대의 전망이 확립된 장소이면서 30대를 준비하는 2000년대의 에코 세대가 전망을 형성하는 장소다. 과거의 추세선을 따라 형성된 시선의 자리는 각각의 소실점을 따라 현재를 묘사할 것이다. «세 도시 이야기»는 과거에서 바라본 미래와 현재에서 바라본 과거가 교차하는 형상을 따라 구성되었다. (도서 소개 중에서)